6월 24, 2024 7:44 오후
블룸버그 "투명해진 '언락' 정보, '알트코인 윈터' 앞당겨"
블룸버그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프로젝트 투자자들의 '언락'(unlock, 락업 해제) 관련 정보가 보다 투명하게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알트코인 윈터'(약세장)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코인마켓캡의 데이터를 인용 "지난 3월 비트코인 가격이 신고점을 경신한 뒤 이더리움(ETH)이나 일부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은 고점 대비 거의 30% 감소했다. 또 아발란체(AVAX), dYdX(DYDX), 피스네트워크(PYTH) 등과 같은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자, 설립자들이 받을 물량에 대한 '언락' 관련 정보와 시점이 토큰언락 등 플랫폼을 통해 보다 투명하게 공개되자 투자자들은 이를 매매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토큰언락이 추적하는 138종의 토큰 중 120개 종목이 올해부터 언락을 시작했으며, 이들의 총 시장 가치는 약 580억 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헤지펀드 파라택시스캐피털(Parataxis Capital)의 공동 설립자 에드워드 친(Edward Chin)은 "프로젝트 초기 투자자들의 언락 일정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공개되면 비VC 토큰 보유자들이 VC발 매도세를 예상해 보유 토큰을 매도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토큰언락 최고경영자(CEO) 타나왓 치에화완(Tanawat Chiewhawan)은 "지난해 토큰의 언락 관련 정보는 가격 상승에 도움을 줬지만, VC나 일반 투자자 모두 언락과 공급량 측면의 데이터에 보다 관심을 갖고 있다. 대다수 시장 참여자들은 언락 이슈가 있는 알트코인을 장기 보유하기 보다는 단기적인 매매 전략으로 대응한다"고 부연했다.